기상에서 만큼은 세계 각국이 모두 하나 MYCOM 90-6

기상에서 만큼은 세계 각국이 모두 하나 MYCOM 90-6
기상에서 만큼은 세계 각국이 모두 하나 MYCOM 90-6

기상관측은 한 국가의 과제일 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들과도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 기상이라는 것이 한 국가에만 영향을 끼치는 일은 드물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국가들 간에 기상을 예측해서 공유하는 시스템은 역시나 컴퓨터의 발전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세계 기상 관측 방법

기상에서 만큼 시각적으로 협조가 잘 되는 일은 아마도 없을 듯하다. 세계는 그리니치 표준시간을 기준으로 해서 기후와 관련되는 모든 자료를 관측하며 이를 전 세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세계기상센터를 중심으로 이를 수집하여 배분하는 작업을 해 낸다. 세계는 각국이 서로 인근지역에서 정보를 필요로 할 경우에는 기상정보를 말씀하는 것이 의무조항으로 되어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는 영역기상정보를 방송하고 있다. 간혹 우리보다 일본이나 외국의 예보가 더 정확하다고 하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는 우리들이 선입견 때문일 수도 있고 세계기상기구의 조직 때문이기도 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세계의 기상기구는 크게 셋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를 GTS라고 부르며 GTS는 WMC라고 불리는 세계기상기구와 RMC라고 불리는 지역기상기구 그리고 NMC라고 불리는 국가 또는 영역기상기구로 구분하는데 일본이 바로 우리나라가 속한 지역의 지역기상기구로서 세계기상기구에서 전해지는 모든 정보가 다 일본으로 모아지고 우리는 다시 이곳에서 정보를 받는 경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일본의 기상예보가 우수하다는 것은 그들의 장비와 비교해 볼 때 어느 정도는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다. 우리는 이제 막 기상장비의 현대화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일본은 이미 오래전에 기상위성을 띄울 정도로 앞서가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예보의 전산화가 편안한 생활의 지름길

기상대라는 것은 관청의 성격과 함께 과학이 접목되어 모든 작업을 수행하는 곳이다. 공기의 현재 상황을 파악해서 미래상황을 예측 국민생활과 밀접하게 연결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때문에 예보의 정확성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도 기상업무와 컴퓨터의 접목이 필요하다. 하늘 천자와 비 우 자의 이천우라는 이름을 가져 마치 기상대와 전생에 인연이라도 있는 듯한 이천우 전산운영담당관의 말이다. 기상대 업무가 전산화되기 전과 후는 신속하고 정확의 정도 차이에 있는데 전산화는 크게 관측 자동화 시스템을 중심으로 행해지고 있다. 제일 중심이 되는 것은 자동기상관측시스템이라고 불리는 AWS이다.

자동관측시스템이라는 것은 전에는 학교 운동장 같은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던 풍향계나 풍속계 옆에 꼭 같이 자리하고 있는 백엽상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이 시스템에는 온도센서나 습도센서 그리고 AD 컨버터라고 불리는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기계가 부착되어 있고 이것을 이용해서 수집한 정보는 마이크로프로세서로 전달된다. 그러나 기상관측에는 지상에서 하는 관측 외에도 하늘의 더 높은 부분으로 고층에 대한 관측이 정확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선진국에서는 이 고층도 세분화해서 조사하고 있는데 우리는 현재 하루에 아침에 그리고 저녁 9시에 두 번 관측기구에 PC를 실어 조사한 다음 그 내용을 자동으로 기상대로 송신하고 있다. 위성이나 레이다를 통해 들어온 정보도 기상대 내의 시스템으로 모여 처리되고 있다. 그럼 전산화된 후에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천우 담당관은 과거에는 일차자료만을 가지고 처리하던 작업들이 이제는 이차자료까지 발생시켜서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즉 쉽게 다시 말하면 전에는 구름을 볼 때는 구름만 관측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구름을 보면서도 습도와 바람과 온도 등이 실시간으로 함께 관측될 수 있고 모든 처리 신호가 디지털로 바뀌면서 데이터 교환도 쉽고 빨라졌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보의 교환에 있어서도 텔렉스를 이용함으로써 사람이 꼭 중간에서 중개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이젠 컴퓨터에 자동교환장치를 해 놓음으로써 일하기가 훨씬 편해지고 신속해졌다고 한다.

관측소와 관측소의 거리가 더 조밀하게 좁혀져야

날씨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는 일은 그것도 앞일을 내다보고 전달한다는 것이 아무리 컴퓨터가 동원되고 첨단장비들인 위성이나 레이다 등이 동원된다 할지라도 항상 의외성과 예외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분명히 여러 가지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지나간 자료들을 조사해서 아주 세밀하게 분석한다고 해도 느닷없이 이상기온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집중호우나 홍수나 폭설 등이 예상치 못했는데 일어날 경우는 참으로 난감하고 당황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지만 이런 경우에도 특보로 신속하게 알려야 할 의무가 기상대에는 있다.

예보라는 것은 과학적인 분석과 기존의 자료를 바탕으로 행해지는 과학적인 과정이다. 그러나 우리가 관찰하는 대상이 언제나 변화가 심하고 인간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존재라는 데 큰 어려움이 있다. 조사해야 할 부분도 워낙 넓고 많고 하니까 한정된 인원으로 완벽한 조사를 해 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하늘에서 하는 일을 사람이 더 정확히 알아내려면 조사인원의 질과 양이 동시에 증가되고 조사 횟수가 지금보다 빈번해져야 한다. 우리들은 이것을 조사밀도를 높인다고 이야기한다. 기상대의 전산 시스템 운영관실 이현 통신기좌의 말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관측소가 전부 41개소가 있으며 관측해서 서로 정보교환이 가능한 자동기상관측시스템이 100여 대 있는데 이를 전 국토로 나눠보면 관측밀도가 50KM라고 한다. 기상선진국이라고 하는 일본은 17.6KM로 AWS가 1760여 대나 있다. 이런 자동화 시스템은 전 국토에 조밀하게 설치되어 있을수록 각 곳에 맞는 정보를 정확히 수집할 수 있으므로 관측소와 관측소의 거리를 더 조밀하게 하는 작업은 정확한 예보를 위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선결 조건임에 틀림없다. 더구나 이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소요되는 예산이 그렇게 부담이 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하는데 국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기상에 대한 과감한 예산투자가 이루어져야 예전처럼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치 않을 수 있을 것이다.

항상 국민에 대해서는 열린 자세가 되어야 함

일기예보가 틀려서 비 맞고 집에 돌아오는 정도의 작은 피해는 감수할 수 있지만 몇 년 전에 일어났던 엄청난 수해와 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신속과 정확이 얼마나 일기예보의 필수 요건인지는 더 설명할 필요도 없다. 때문에 일기예보만 정확해서도 안 되고 예보된 내용이 모든 국민들에게 전달되어야 하는 것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겠다. 현재 기상대에서는 수시로 전화만 걸면 날씨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다이얼 131을 돌리면 자기 고장의 날씨에 대해 들을 수 있다. 또 여행을 위해 다른 곳의 기후를 알고자 할 때는 그 지역의 지역번호를 돌리고 131로 전화를 걸면 그 지역의 날씨에 대해 들을 수 있다.

이런 서비스들은 기상예보는 신속이 생명이라고 생각해 볼 때 참으로 바람직한 서비스라 하겠다. 또 하나 기상 서비스가 좀 더 활성화되면 기존에 개통되어 있는 데이콤이나 케텔을 통해서 우리가 지금 영화 프로그램이나 여러 가지 문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듯이 이런 통신 서비스를 통해서 기상영상통신망에서 제공하는 날씨나 현재 하늘에서 움직이는 대기의 상태를 직접 그래픽으로 볼 날도 이제 곧 오게 될 것이다. 기상이라는 분야가 어차피 어느 한 분야 우리 생활과 관련되어 있지 않은 부분이 없어서 원하는 사람에게는 항상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도 기상대 임무 중의 하나라고 여겨지는데 작은 열림 하나로 인해서 국민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된다면 그에 따른 과감한 개방도 시도해 보는 것이 어떨까 한다.

이처럼 기상청의 발전으로 인해 우리가 날씨 예보부터 전 세계 간 재해 등의 여러 가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발전할 기상청의 컴퓨터 작업은 우리에게 어떤 생활의 발전을 가져오게 될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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