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컴퓨터가 없을 때는 어떻게 보면 낭만의 시기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정보가 적절하게 분배되어 큰 지식과 정보가 없이도 사는데 큰 불편함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줄 모르면 세상을 살기가 힘들어져 있는데 90년대에는 어떠했는지 모습을 미루어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 때문에 살고 있는가?
평소 나는 지금 왜 사는가? 무엇 때문에 무엇을 위해서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도대체 우리는 무엇을 추구하며 살고 있는 것일까? 사랑일까? 지식일까? 아니면 부일까? 명예일까? 그 의문은 끝도 없이 이어진다. 설령 우리의 목적이 결정된다 해도 이번에는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 때문에 많은 혼란을 겪게 된다. 특히 요즘 같이 가는 곳마다 컴퓨터의 필요성에 대해서 역설하는 말을 많이 듣는 시대인 첨단 정보화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우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반드시 컴퓨터를 배우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일까를 자문을 해보지 않을 수 없다. 만일 지겹도록 대하는 컴퓨터를 전혀 배우지 않고도 컴퓨터를 배운 사람에 비해서 전혀 차별 대우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 필자도 바로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보았는데 그런 결과 컴퓨터를 안 배우고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을 알아내련다. 이제부터 다 함께 알아보자.
목적과 목표는 어떻게 다른가?
세상 사람들 모두는 무슨 일을 하든 간에 살아가는 궁극적인 목적은 아마 행복하게 살기 위한 것이며 스스로 불행하게 살기를 원하는 이는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럼 도대체 목적이란 무엇일까? 목적이라는 단어는 종종 목표라는 단어와 혼동해서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 이 둘은 거의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목적은 대개 자신이 실현하려고 하는 대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실현하고 싶거나 도달하고 싶은 것을 뜻한다. 반면 목표는 그 목적을 구체적이고 수량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독자 여러분의 궁극적인 목적이 행복하게 사는 것일 때 그 행복이라는 말 자체로 지극히 추상적이어서 기준이 딱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떠한 사람은 돈이 많음으로써 행복해질 수도 있고 어떠한 사람은 대통령이 되어야만 행복해지기도 한다. 또 다이오제네스와 같은 이는 평생을 나무통 속에서 살면서 그것으로 행복을 느끼기도 했다. 바로 이처럼 행복이라는 추상적인 목적을 구체화시켜서 어떠한 일이 달성되어야 행복을 느낄 수 있는가 그 달성 지점이 바로 목표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목적이라는 추상적 개념에는 반드시 목표라는 구체적인 개념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이 목표야 말로 각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알렉산더 대왕의 목표는 정복이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목표는 사랑이었다. 안중근 의사의 목표는 대한민국의 독립이었으며 김우중 회장의 목표는 기업활동을 통한 사회 발전이었다. 이처럼 사회에서 커다란 일을 한 사람에게는 누구나 뚜렷한 목표가 있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마이컴 독자도 뚜렷한 목표가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달성수단이 필요하다. 알렉산더 대왕은 정복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강력한 군대를 양성했으며 안중근 의사는 독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토 히로부미의 암살이라는 달성수단을 택했다. 바로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사항을 깨달을 수 있다. 어떤 목표가 세워졌으면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을 반드시 연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목표를 사업가로 정한 사람은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어떠한 사업을 하는 것이 좋을까? 하는 달성수단을 결정하는 일부터 해야 한다. 세계적인 기업인 일본의 마쓰시다 그룹의 창업자인 마쓰시다는 그룹을 일으키는 첫 단계로서 부품업을 택하였다. 이처럼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를 작은 목표로 분할할 필요가 있다. 또 사장이 되고 싶다면 우선 그 회사의 입사 시험에 합격하여야 한다. 이를 다시 세분해 보자. 이처럼 어떠한 커다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작은 목표를 설정하여 이를 차근차근 달성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작은 목표는 큰 목표에 대한 수단이 되므로 그런 것이 맞다.
현재 목표가 학교를 졸업하여 원하는 회사에 입사하는 사람이라면 이제부터 실질적인 달성수단을 생각해 보자. 컴퓨터가 통용되는 정보화시대를 감안하여 이를 달성수단에 넣어도 좋을 것이다. 여러 가지 달성수단이 떠오를 수 있겠으나 편의상 크게 둘로 나눈다면 첫째로는 컴퓨터를 전혀 배우지 않고 입사한다는 것과 둘째로는 컴퓨터를 배워서 그것을 배경으로 입사한다로 구분할 수 있다. 여기서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므로 첫 번째 방법을 택하면 된다.
컴퓨터를 안 배우고도 행복해지는 법
그럼 이제부터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입사하여 성공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세상에는 인과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즉 원인이 있는 곳에 결과가 존재한다는 법칙이다. 콩 씨를 심으면 그 결과로써 콩이 나고 물이 얼면 얼음이 된다. 마찰을 시키면 열이 나고 원인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그 결과가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그 결과로써 반드시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 이 인과법칙을 이용하면 곤란한 목표 달성도 생각하기 쉽게 된다. 예를 들어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회사에 취직하려고 할 때 정보화시대인 지금의 현실에서는 컴퓨터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보다 취직하기가 쉽다. 바로 이때 이 인과법칙을 적용하여 그 문제의 원인을 분식해 보자. 왜 어려운 것일까? 그것은 컴퓨터를 안 하면 취직이 어렵게 되는 많은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 만일 그렇다면 컴퓨터를 안 배웠을 때 받게 되는 불이익의 요인을 전부 열거한 다음 그 하나하나의 문제점을 제거하는 방법을 알아낸다면 컴퓨터를 배우지 않고도 취직이라는 현재의 목표달성을 할 수가 있다. 그럼 회사의 경영자가 컴퓨터를 안 배운 응모자에 대해서 입사 부적격으로 판정을 내릴만한 요인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 문제점을 열거해 보자.
* 보고서 작성 시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사람에 비해 글자체의 문제 등 깨끗한 보고서의 작성이 어렵다.
* 자신의 월말 실적을 통계분석하는 작업이 어렵다.
*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에 비해 계산이 느리다.
* 컴퓨터를 모르는 사람에 대해서는 뚜렷한 이유 없이 무시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 밖에도 많은 문제점이 있을 테지만 대략 위와 같이 간단하게 분석한 경우 즉시 위에 대한 해결책을 궁리해 보자. 일단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것보다 좋은 문자체를 만들기 위해서 먼저 서예학원에 등록하여 많은 멋있는 서체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한다. 그리하여 이력서 작성 시에도 아이디어를 내어 명조체나 고딕체 혹은 흘림체 혹은 왕희자체 등을 적절히 구사하여 상대방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을 수 있도록 한다. 특히 국전에 서예 작품을 출품한 경력이 있으면 더욱 좋다. 왜냐하면 컴퓨터 하는 사람에 비해 인간미가 있고 혹시 채용자가 입사시켜서 붓글씨를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생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또한 실적을 통계 분석하기 위해서는 통계학 서적에 대해서 완전히 분식 독파하고 그래프를 자유자재로 그리기 위해서 그래픽 디자인 학원에도 등록하여 몇 년간에 걸쳐서 각종 그래픽 차트 등을 신속 정확하게 그리고 예술적으로 그려낼 수 있도록 만반의 대책을 세운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은 필요시에 계산을 순식간에 해낼 수 있으므로 이에 완벽하게 대비하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주산과 암산을 확실하게 공부해 둘 필요가 있다. 따라서 최소한 주산은 4단 이상의 자격증을 따둔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아무리 실력이 있다 하더라도 컴퓨터를 못하는 사람은 그 실력을 보이기 전에 일방적으로 무시당하기 쉬우므로 인내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평소에도 단이라든가 선을 연마하고 필요시에는 모든 것을 초월하여 받아들일 수 있는 인격의 도야가 필요하다. 일요일이면 가까운 절간이라든가 수도원을 찾아서 좌선을 하는 등 오랜 기간의 수련을 동해 인간적인 모욕감을 이겨낼 수 있는 총체적인 인격을 도야한다. 결과적으로 위와 같이만 한다면 반드시 컴퓨터를 배우지 않고도 거뜬히 취직하여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만일 이것들이 골치 아픈 일이라면 한 6개월 정도만 컴퓨터학원에서 OA과정을 수강하면 된다. 그러면 위와 같이 한 연구를 하지 않고도 컴퓨터와 더불어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결국은 컴퓨터를 꼭 배워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크게 와닿는 기사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컴퓨터를 배워야 하는 동기 부여는 아무래도 그것을 배우지 않는다면 살기가 어려워진다는 것 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컴퓨터를 배우고 싶다면 차근차근 배워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