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졸 하나가 도둑 열을 잡는다 MYCOM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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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졸 하나가 도둑 열을 잡는다 MYCOM 90-6

우리나라의 경찰 시스템은 날로 발전하였습니다. 지금은 과학수사까지 더해져 사건 접수부터 범인 검거까지 몇 분 안에 처리되는 효율적인 전산 시스템은 범죄 대응 속도를 크게 높였습니다. 이는 경찰 조직이 기술 발전과 함께 진화하고 있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출동 3분 그리고 검거 5분

장소: 서울시경 112 신고 종합 상황실

등장인물: 하순경, 전화 속의 여인

때: 1990년 5월 어느 날 오후

(서울 시경 112 신고 종합 상황실은 계속되는 신고로 눈코 뜰 새 없다. 점심식사 후 조금은 나른한 오후에 강북 지역의 신고 접수대에 있던 하순경이 기지개를 켜는 순간 귀에 끼인 이어폰에 날카로운 전화벨이 울린다.)

하순경: 네 112입니다.

여인: (다급한 목소리로) 여보세요? 경찰이죠?

하순경: 네! 말씀하세요.

여인: (떨리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제가요 지금…

하순경: (의자를 당기고) 울지 말고 얘기하세요! 여보세요!

여인: (우는 소리만 들리고 아무 말이 없다.)

하순경: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인: 날치기를 당했어요. 어떡하죠? 엉엉

하순경: (차분하게) 언제쯤이죠? 그리고 거기 어디죠? 현재 계시는 곳 말입니다.

여인: 엉엉! 방금요!

하순경: 여보세요! 울지만 말고 위치를 말씀해 주세요? 어서요!

(하순경은 재빨리 서울지역 지명과 공공건물이 적혀 있는 디지타이저 판을 끌어당기면서 침을 꿀꺽 삼킨다. 그의 앞에 있는 모니터는 커서가 깜빡이면서 언제든지 지적하는 위치를 나타낼 준비를 하고 있다.)

여인: (계속 울기만 한다)

하순경: (답답했던지 버럭 큰 소리로) 말씀을 하세요 얼른요!

여인: 훌쩍! 여기 가요 합정동이에요. 훌쩍!

(하순경은 디지타이저 판에 적혀 있는 합정동을 찾아 라이트펜으로 찍는다. 그러자 화면에 현재 시간과 함께 합정동이라고 나타난다.)

하순경: 네! 합정동 어디쯤입니까? 주변에 보이는 큰 건물을 말해 보세요?

(디지타이저 판 위에 ‘대리점’, ‘은행’이라고 한글 자모를 찍는다. 그러자 모니터에 접수 시간과 건물 이름이 함께 나타난다)

하순경: 범인 인상착의는 기억납니까? 여인: 몰라요 갑자기 나타나서 핸드백을 치고 갔는데.. 훌쩍! 아! 맞아요! 검은색 잠바를 입은 것밖에는.. 잘 모르겠어요 하순경: 알았습니다. (이 상황은 곧바로 무전을 통해 각 경찰서, 순찰차, 파출소, 교통초소, 검문소에 전달되고 근방을 순회하던 순찰차 및 인근 파출소의 도보사이들이 현장에 즉시 달려간다. 마포 경찰서에서는 관내 각 파출소에 지시하여 주요 길목에 경찰과 방범대원을 배치하고 우범자에 대한 검문검색을 실시한다)

서울 전 지역을 그물 수비화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실제 112 신고 접수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가상으로 꾸며 본 것이다. 이런 종류의 사건들은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사건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사건도 사건이지만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볼 것이 있다. 그것은 하순경이 신고를 접수하면서 사용한 도구이다. 하순경이 사용한 도구는 다름 아닌 서울 시내 전 지역의 ‘맵’과 ‘도면’이 그려진 디지타이저 판과 단말기이다. 이 도구들은 두말할 필요 없이 사건이 발생하면 즉시 해당 지역을 파악할 수 있는 것과 모니터상에 위치를 표시해 주는 것들이다. 이러한 도구들이 경찰서에 갖추어야 할 전산시스템의 기본이 되는 장비들이다. 그럼, 과거에는 어떤 방식으로 도구들이 경찰서에 갖추어 있었을까? 사건의 추적과 상황 분석의 도구들을 다시 정리해 보자.

과거 방식으로는 각 파출소에 사건이 접수되고 나면 그때그때 일일이 112 종합 상황실로 전화 보고를 해야 했다. 상황 보고를 듣고 종합 상황실에서는 곧바로 교통경찰이나, 담당 경찰차 혹은 도보 순찰자에게 사건 지령을 내리는 데까지는 통상 30분 정도의 결정, 준비 과정이 걸릴 때가 일쑤였다. 그러나 지금은 전산망 연결로 인해 단 몇 분 사이에 사건 지령과 동시에 경찰 차의 위치 등이 컴퓨터 화면상에 뜬다. 서울시 모든 지역을 전산망으로 연결한 것은 첨단 사회에 걸맞은 조처가 아닐 수 없다.

뛰는 범인 위에 나는 경찰

서울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 가운데 시경 앞을 버스가 한 번쯤 다 봤거나 시경 앞이라고 표지를 쓴 버스를 보지 못한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이 시경은 서울의 중심가인 남대문 근처에 있는데 근처에 있었던 일반 버스나 시경을 지나서 안 보는 사람들에겐 발로 밟고 가는 곳이 아니나 일부 그곳에 앉아 지키는 경찰들이 늘어선 것처럼 보일 것이다. 사실 시경은 나쁜 일을 저지른 사람들에게는 발붙일 곳이 없는 곳이니깐 범인들에게는 뛰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범인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 상황이 형성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건물은 언제나 지나간 차들 중에 범죄가 있었거나 신고된 차량이 그곳으로 다시는 들어가지 않도록 지키고 있는 경찰들임이 틀림없다. 최근 남자 5명 회식석 건물 앞에 새로 온 사람의 시경으로 봐도 남부에서 한강을 놓고 북쪽을 향한 버스노선을 통해 일어났다. 최근의 사건들 가운데 하나다. 이 C3망은 그간 사용되던 시스템에 비해 훨씬 빠른 접수와 처리가 가능하다. 범죄가 발생할 때 직접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은 시경의 일부 112 신고로, 시내 경찰 합이 사건을 모니터링하면서 범죄 초동을 만나러 가는 곳이기도 하다. 버스를 탄 사람들 중에는 다시 한번 더 시경과 합류하게 된다면 다시 본방사수하여 올 수밖에 없다. 다만 시경의 망이 5년 전 처음 설치되고 나서 모든 사건들을 종합 관리하고 있다.

그동안 경찰의 사건 접수는 112 신고로 받아 처리된다. 그리고 전산망과 112 신고망의 결합으로 사건 해결이 훨씬 더 빨라진 것이다. 처음으로 사용된 시스템은 1958년도, 처음으로 서울 시내 각 구역에 설치된 전산망을 통해 작동했던 C2망이었다. 이 C2망은 사령부 역할을 했고, 그에 의해 수집된 사건 접수 내용이 각 파출소나, 일선 순찰자에게 전송되어 처리되었다. 그러나 현재는 112 신고망의 C3망으로 교체되었고, 112 신고망의 전산화로 사건 처리가 더욱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시스템 변화는 현재의 서울 시내 전역을 아우르고 있으며, 주요 구역에서는 경찰이 자동적으로 관제탑에서 모든 사건을 접수하는 체계로 작동되고 있다.

C3망 도입으로 달라진 경찰들

오늘날의 C3망은 112 신고와 결합된 형태로, ‘지령(Command)’ ‘통제(Control)’ ‘통신(Communication)’이 결합된 시스템이다. 경찰이 사건을 접수하고 현장을 확인하여 사건을 지시하는 동안 사건은 이미 해결되었거나 이미 조치된 상황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 신촌 일대에서 발생한 범인 추적의 경우에도 모니터 상에서 보이는 대로 추적하여 그 자리에서 붙잡을 수 있었다. 이러한 시스템 변화로 서울 전역에서 사건 발생 시 대응 속도가 빨라졌으며, 서울 시내 전체가 범죄 예방과 단속에 있어 한층 더 강화된 상태가 되었다.

또한 이와 같은 시스템은 사건 발생 이후에도 데이터를 축적하여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유사한 사건들에 대한 분석 도구로 활용된다. 각 구역마다 설치된 관제탑은 모든 차량, 보행자의 동선을 확인하고 추적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범인을 검거하는 과정이 매우 신속해졌다. 과거에는 범인을 추적하는 데만 수일이 걸리기도 했지만, 현재는 그 과정이 단 몇 시간 내에 끝날 정도로 빨라진 것이다.

또한 최근 개발된 첨단 시스템인 C3망 덕분에, 범인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경찰차의 이동 경로를 동시에 조율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KAIST와 공동 개발된 시스템으로, 사건 발생 시 모든 경찰 병력이 총동원되어 현장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로 발전되었다. 시경에서는 이와 같은 시스템 변화를 통해 서울 전역에서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가 한층 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단순히 경찰 내부의 장비 변화뿐 아니라, 서울 시민들의 안전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중요한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한층 더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었으며, 범인들은 언제 어디서든 추적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되었다.

최종적으로 이러한 시스템은 모든 사건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유사 사건에 대한 예측 및 예방까지 가능하게 한다.

이처럼 서울 시내 전체를 연결한 전산 시스템의 도입은 범죄 예방과 처리의 신속함을 극대화했습니다. 기술과 결합한 치안 시스템은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필수적이며, 앞으로도 더 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범죄자가 도망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면서, 시민들은 더욱 안전한 사회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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