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대중화와 게임 유통 문제 MYCOM 90-6

게임의 대중화와 게임 유통 문제 MYCOM 90-6
게임의 대중화와 게임 유통 문제 MYCOM 90-6

1993년 당시 게임기의 종류는 닌텐도 계열의 슈퍼패미콤과 패미콤 그리고 세가 계열의 메가드라이브와 세가 마스터 시스템 외에도 SNK의 네오지오와 NEC의 PC엔진 등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닌텐도와 세가 계열 게임기와 다르게 다른 게임기들은 고가이거나 유통문제로 국내에 많이 대중화되지 못한 측면도 있었고, 네오지오와 PC엔진 외의 게임들은 국내에 유통되기 힘들 정도로 일본에서 조차 생산 및 판매가 저조했던 게임들도 많았습니다. 이번 기사에는 주변기기라든지 이런 대중화되지 못했던 원더메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일본의 게임쇼가 론칭된 것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습니다.

세가에서 6개 버튼 패드 개발

세가에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가드라이브 주변기기 3종류를 동시에 발표하였다. 우선 소문이 무성했던 메가드라이브 마우스를 내년 3월 발매 예정으로 잡고 닌텐도와 같은 단순한 마우스 기능뿐만 아니라 트랙볼로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세가와 팔콤 등의 PC이식 소프트웨어와 스위치 등의 ADV에 지원될 예정으로 상당한 매력을 가질 전망이다. 또 많은 사람이 동시에 플레이가 가능한 멀티 어댑터는 컨트롤러의 옵션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역시 가장 주목되는 것은 6개의 버튼 패드인 파이팅 패드 6B 일 것이다. 종래의 패드에 X, Y, X 버튼과 모드 키를 첨부한 것으로 현시점에서는 격투 액션 게임 리얼 화이터가 지원될 예정이지만 앞으로는 오리지널 소프트를 점점 준비할 전망이다.

빅컴은 세가와 SNK 등과 함께 92 컴퓨터 영상축전에 참가

국내 최초로 일본 유수 아케이드 게임기 개발업체인 SNK와 SEGA 그리고 TAITO가 빅컴과 함께 한국에서 열리는 대규모 전시회에 참가한다. 한국 종합무역전시관(KOEX, 현 한국무역센터 COEX)에서 12월 24일부터 12월 28일까지 열리는 92 컴퓨터 영상 축전의 엔터테인먼트 파트에 자사의 신개발 게임인 아랑전설 2 게임과 레이싱 및 우주전쟁 등의 체감 기계 게임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게임 개발업체로는 유일하게 빅컴사가 참여하여 내년 봄 완성 예정으로 한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왕중왕, 60M 게임 데모를 멀티비전을 이용 소개하게 된다.

일본에서 비디오 게임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 탄생

일본에서는 10월 4일부터 비디오 게임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이 생겨났다. 그 이름도 더 게임 시티(The Game City)이다. 사회는 이케다 씨와 나오미양이 맡고 있다. 관동지방에서는 아사히 TV로 일요일 밤 1시부터 볼 수 있다. 프로그램 내용은 게임대회와 어뮤즈먼트 스풋 리포트 그리고 화제의 게임 공략 등 다양한 편이다. 더욱이 여러 게임 협찬을 슈퍼패미컴에서 친숙한 아일램과 캡콤과 코나미와 타이토와 반프레스토 등 5개 사가 제공하고 있다. 슈퍼패미컴 유저에게는 놓칠 수 없는 프로가 될 것이다.

원더메가도 파워업 하여 미디 디코더 카트리지를 발표

이미 다양한 기능을 자랑하는 원더메가에도 미디 기능을 살릴 수 있는 카트리지가 올해 안에 등장한다. 지난 10월 초 일본에서 열린 제41회 오디오웨어에서 빅터사는 원더미디를 출품하였다. 이것을 사용하면 음악 데이터가 수록된 CD-ROM을 원더메가에서 재생 미디 보드에 접속시켜 음원을 자동 연주시킬 수 있게 된다. 물론 음색과 템포 등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도 있다.

또 음악에 맞춰 화면에 그래픽 패턴을 표시하는 BGV기능도 등장할 예정이다. 이 카트리지는 리트뮤직에서 이미 100곡 가까이 발표되어 있는 미디 월드라는 음악 데이터 CD와 연동이 가능하다. 원더메가를 게임 이외에 활용하는 한 가지 제안이라는 이 카트리지는 아직까지 구체적 기능과 가격 등은 알 수 없으나 곧 밝혀질 예정이다.

세가의 6 버튼 패드 발매 소식은 정말 놀라웠는데 그 이유는 당시 가장 핫했던 게임인 스트리트 파이터 2의 완전 연동이 가능해지는 버튼 개수였기 때문입니다. 아케이드 계열에서는 무지막지한 성공을 거두었던 스트리트 파이터 2 였기에 가정용으로 이식되는 소식들도 항상 이슈였는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게임 패드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슈퍼패미컴의 4 버튼과 LR버튼을 이용한 연동은 물론 게임은 해볼 수 있지만 아케이드의 느낌을 살리며 즐기는 것은 역부족으로 만들었었기에 메가드라이브의 6 버튼 소식은 스트리트 파이터 2 팬들의 동전을 아껴줄 그런 소식이었던 것입니다. 또한 마우스도 발매되었는데 그 이유가 개발자들을 위해 발매했던 것 같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던 원더메가에 대한 소식은 게임기가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데 그치지 않고 가정용 엔터테인먼트 기기로써 사용되는 그런 소식이었습니다. 원더미디는 NEC의 PC엔진 듀오에 대응하여 발매되었던 일체형 메가 CD 였는데 그 본 기능보다는 가라오케 기능 미디 기능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발돋움하기 위한 가정용 기기였습니다. 원더미디가 게임기로 포지셔닝이 어려웠던 이유는 메가드라이브와 메가 CD를 구매하는 것보다 일체형이 비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도 다양한 게임기에 대한 시도들이 있었는데 최종 버전에는 멀티미디어 기기들이 되었던 내용들을 미루어 본다면 게임은 역시 소프트웨어가 중요함과 동시에 가격도 중요하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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